전의면 읍내리 23억원 투입, 공공임대주택 16호 건립
모듈러 공법으로 6월 준공… 주거약자에 저렴하게 임대

세종시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의 주거 약자를 위해 주변 지역 임대료의 30~40 수준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의 주거 약자를 위해 주변 지역 임대료의 30~40 수준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의 주거 약자를 위해 주변 지역 임대료의 30~40 수준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세종시가 시행하고 LH가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 복권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된 후 2018년 3월 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전의면 읍내리 189-3번지 일원에 사업비 약 23억원(복권기금)을 투입해 진행되며, 부지 1,346㎡에 연면적 886㎡ 규모로 모듈러 다가구주택 16호를 건립할 예정이다.

가구당 주택 규모는 33㎡로, 방과 주방 겸 거실, 욕실 등을 배치할 계획이며, 다음 달 착공해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진행 과정은 2월경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4월에는 관리업체를 선정해 7월 입주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적용할 모듈러(Modular) 시스템은 자재와 부품 70~80% 가량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설치‧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가 짧아 기존 공법보다 35~45%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구조적 안정성과 품질도 인증 받은 공업화주택이다.

또 완공 이후, 증축이나 확장‧이축(移築)이 쉽고, 건축자재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세종시는 주택의 원활한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사랑의 집 운영 및 관리’ 조례도 제정했으며, 주거 약자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임대료를 주변 지역의 30~4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자격조건이 충족되는 경우에는 장기 거주나 영구적인 거주도 가능하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세종형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노인과 장애인 등 주거 약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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