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확대간부회의서 엄포…“새해, 질적 성장으로 행복도 높여야”

오세현 아산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고참급 과장의 인사문제를 거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그동안의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새해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 성장’을 예고하고 나섰다. 특히 “고참 과장급의 활약에 인사 결과가 달려있다”며 압박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6일 부서장급 이상 간부와 읍면동장 대상 신년 첫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오 시장은 “1년 반 동안 도시기반 구축 및 지역 경제발전 등 양적성장의 기틀을 닦고 50만 자족도시 더 큰 아산의 터전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인구유입 등 양적성장의 기반이 있어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질적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올해 산업단지, 기업유치, 도시개발 등 더 큰 아산의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되,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곡교천 르네상스 등 아산의 내일을 준비하는 6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한 해 주요 사업부서, 다시 말하면 어렵고 힘든 부서에 고참 과장급을 많이 포진시켰다.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다음 인사가 달려 있다”면서 “오랜 행정 경험을 살려 적극적 업무추진으로 아산시민의 혜택과 만족감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이 시민 만족도와 ‘질적 성장’에 얼마나 시정을 집중하려 하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아산시 확대간부회의장 모습.

그러면서 그는 “가장 중요한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은 주민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현장 중심 생활 행정은 올해도 내년에도 민선7기 아산의 제1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년 단위의 순기로 계획이 세워지는 시정의 특성을 언급한 뒤 “하나의 일을 처리하고 다음 일을 준비해 진행하는 순차적 업무추진 방식은 성과달성이 더딜 수밖에 없다”면서 “예측 가능한 부분을 미리 준비해 동시 병렬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 역대 최고인 1조390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미확보사업은 타 시군 사례를 참고하고 재도전해 올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주요 업무보고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국가적 과제인 보건복지분야 통합서비스 선제적 대응, 환상형 도로인 아산시외곽순환도로 개통 및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등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눈높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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