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교내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20주기 특별 추모전 열려

지난 6일부터 순천향대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설립자 고(故) 향설 서석조 박사 추모 특별사진 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을 찾은 재학생 학우들이 관심있게 관람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대학 설립자 고(故) 향설 서석조(徐錫組) 박사의 특별 사진전이 지난 6일부터 교내 향설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 11월 25일 대학부속병원인 서울 한남동 서울병원에서 시작해 부천병원, 구미병원, 천안병원에서 차례로 순회 전시된 후 대학까지 이어지고 있는 행사로, 서 박사 서거 20주기를 맞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체 40여점의 사진과 10여점의 신문 기사 등이 마치 병풍을 연상시키듯 총 7폭으로 구성됐다. 

1폭당 크기는 가로 1m 세로 2.5m로 ▲1면은 안내면으로 ▲2면은 서석조 박사 일대기를 ▲3면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의과대학에 이르기까지 청년기를 ▲4면은 미국 등 해외 유학 및 관련 사진이 ▲5면에는 국내 세브란스, 가톨릭, 고려병원 등 타 병원에서의 활약과 근무기록 사진들이 ▲6면에는 한남동 서울병원 개원과 초기 의과대학, 구미병원 천안병원 착공식 등 관련사진이 ▲7면에는 타계 하시기전의 진료모습과 4개병원의 현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을 관람한 이윤교(여·경영학과 18학번) 학생은 “그동안 대학 설립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사진전을 통해 누구인지, 어떤 신념으로 대학을 세우셨는지 알 수 있었다”며 “서석조 박사님 앞에 숙연해지고 대학을 다니는 재학생으로서 또 다른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내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였고 ‘뇌졸중(腦卒中)’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의학자였던 향설 서석조 박사는 현재 한남동에 위치한 대학병원을 설립해 현 순천향대학 부속병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인 낙후 지역민들의 인간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해 천안, 부천, 구미 등 전국 네 곳에 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이번 전시는 이달말까지 열리고 2차 전시는 개강을 앞두고 신학기에 생활관 로비 등으로 장소를 옮겨 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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