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여전히 촌놈, 박수현’ 출판기념회 성황…공주 백제체육관 구름 관중 몰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저서 ‘여전히 촌놈, 박수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충청헤럴드 공주=안성원 기자]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예비후보가 11일 저서 ‘여전히 촌놈, 박수현’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정식을 가졌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5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구름 관중들에게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험한 패배의 쓴잔이 오히려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박 예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을 역임했던 기간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이었다”며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서 국회 전체 운영을 경험해 눈앞의 나무만 보던 초선 때와는 달리 나무와 숲 전체를 함께 볼 수 있는 안목을 감히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 “만약 재선이 됐다면,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못했을 것”이라면서 “대변인으로서 청와대 모든 회의에 참석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읽는 ‘고액과외’를 함으로써 저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왼쪽)가 축사를 하고 있다.

내빈들도 박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인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근 20년을 알고 지냈다. 열정과 헌신, 역량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저 양승조”라며 “여전히 촌놈이라지만 미래를 설계하고, 정세를 파악하고,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서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 누구보다 역량 있고 세련된 분”이라고 힘을 실었다.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은 “저는 ‘여전히 촌놈’이라고 읽고 ‘여전히 초심’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춘희 세종시장 역시 “세종에서는 박 전 대변인을 늘 고맙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잘 품어주지 않으면 세종에서 뺏어갈지 모른다”고 농담을 섞어 치켜 세우기도 했다.

참석한 내빈들은 박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함께 일했던 과거 동료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왜 박수현이 촌놈인가? 신의, 의리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항상 따뜻함을 베푸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친분을 과시했으며,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지낸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공주시가 마비돼 깜짝 놀랐다. 고등학교 후배인 박수현에게 일 제대로 시킬 거죠?”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송영길 의원, 어기구 의원,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전대규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당선인, 민병시 부여노인회장,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송복섭 부여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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