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수연
그림/미전 박정민의 희망이야기中(동백꽃)
내 안의 그대는
온전히 하나가 될 줄 알았는데
잠시 내어준 하늘 속 칩거
참사랑 무색하지 않은 하루 나마
바라만 보고 있는 내가 아닌
그대 빙벽 비집어 들어설 염원이
마디마디 박힙니다
오로지 내 것, 한 송이
붉게 피워 달라 타는 가슴
문 걸어 채워도
잡초처럼 자라는 죽일놈의 아집
바람은 사방을 찔러 이미 만신창 인데
이생 끝도 내 것일 수 없는 그것을 위해
추운 언저리 어디쯤
화촉 화르르 켜질까
내 것이 아니던 태초부터 몽땅 태워버릴
어쩌다 이런 기막힌 일이라니
내 안의 그대는
온전히 하나가 될 줄 알았는데
잠시 내어준 하늘 속 칩거
참사랑 무색하지 않은 하루 나마
바라만 보고 있는 내가 아닌
그대 빙벽 비집어 들어설 염원이
마디마디 박힙니다
오로지 내 것, 한 송이
붉게 피워 달라 타는 가슴
문 걸어 채워도
잡초처럼 자라는 죽일놈의 아집
바람은 사방을 찔러 이미 만신창 인데
이생 끝도 내 것일 수 없는 그것을 위해
추운 언저리 어디쯤
화촉 화르르 켜질까
내 것이 아니던 태초부터 몽땅 태워버릴
어쩌다 이런 기막힌 일이라니
박정민 작가
pjmsar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