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안미희 의원 5분 발언…“농촌 범죄예방 안전망시스템 구축해야” 

천안시의회 안미희 의원.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의 읍·면지역 CCTV 대수가 동지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안미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실태를 지적하며 농촌지역 안전망 시스템 확충을 요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2019년 9월 기준 천안시의 CCTV는 총 1887개소에 4929대가 설치·운영 중이며, 이 중 어린이 안전용은 1444대, 도로 및 생활방범용은 3485대다.

특히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천안의 18개 동지역에 1270개소 3483대가 설치, 평균 1개 동에 194대가 설치돼 있다. 반면 농촌지역인 8개 면의 CCTV는 304개소 723대로, 평균 1개 면에 90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동 지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4% 수준이다.

이에 안 의원은 “CCTV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장치며, 설치 확대는 계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이라며 “하지만 지역적 편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인구에 비례해 상대적으로 높은 범죄발생 지역에 CCTV를 확충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상대적으로 치안 체계가 잘 이뤄지는 도시에 비해 읍면 지역은 인구 밀집이 적고 대부분 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범죄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번기에는 빈집털이나 각종 농산물 등 절도행위가 빈번한데 CCTV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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