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 아산지부 조사…4인가족 평균 ‘19만8619원’
대형할인매장이 재래시장보다 24.7% 비싸

충남 아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조상에서 지난해보다 4.6%p 인상된 19만8619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조사결과. 4인가족 기준 평균 19만8619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지부(이하 소비자연합)가 발표한 지역내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14곳의 유통업체들의 명절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4.6%p 인상된 수치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 22만980원 ▲SSM슈퍼 19만9715원 ▲일반 슈퍼마켓 19만5059원 ▲재래시장은 15만9280원 등의 순으로 저렴했다. 가장 비싼 대형할인매장이 재래시장보다 24.7%p 더 소요됐다.

품목별 평균가격은 비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 16개, SSM슈퍼가 8개, 일반슈퍼 6개, 재래시장이 2개 등이었으며, 싼 품목은 대형할인매장 4개, SSM슈퍼 1개, 일반슈퍼가 5개, 재래시장 21개 등으로 재래시장이 저렴한 품목도 가장 많았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평균 18만9899원에서 19만8619원으로 4.6%p 인상했으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 5.8%p ▲ssm슈퍼 5.4%p ▲일반슈퍼마켓 4.0%p 등에서 각각 인상된 반면 재래시장은 오히려 3.7%p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합은 재래시장 상인들이 “장사가 너무 안 돼 싸게 팔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품목별로 무(108.5%p), 사과(80.4%p), 배(78.7%p), 두부(26.8%p) 등의 순으로 인상폭이 컸으며, 도라지(21.5%p), 고사리(18.3%p), 북어포(13.8%p). 쇠고기(11.1%p) 등의 순으로 인상폭이 적었다. 인상된 품목의 폭이 하락한 품목의 폭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비자연합 박수경 사무국장은“소비자들도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며 “원산지, 과대포장 여부, 대체상품 유무 등을 확인해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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