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도교육청 상황실 긴급 방문, 합동점검회의…양승조 충남지사도 방문

20일 오전 충남도교육청을 찾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지원대책을 밝히고 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네팔 히말라야 교직원 실종사고와 관련,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8시 45분 충남도교육청을 찾아 교육부-도교육청 합동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유은혜 장관은 김지철 교육감을 중심으로 직원들을 격려하고 “교육부도 외교부와 함께 선생님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헬기 수색은 시작됐지만 좀 더 신속한 수색을 위해 현지 산악지대를 잘 알고 있는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며 “실종자 가족들과 교육봉사에서 귀국한 교사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과 심리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충남교육청에서 현지 지원단을 파견하는데 네팔 현지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해서 중앙정부로 요청하신 사안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교육부도 무사귀환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지철 교육감은 “국민과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거듭 사과드린다”며 “소재가 미확인된 선생님들이 생사의 기로에 있는데 구조작업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기 그지 없다. 부총리님이 큰 힘이 되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상황점검 직후, 양승조 충남지사도 교육청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 지사는 “애석한 사고에 상심이 큰 가족들과 교육청 직원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린다. 소재가 미파악된 인원 구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함께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유감(왼쪽)과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이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한편, 도 교육청은 구조활동과 관련 이날 신익현 충남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지원단 2진(7명)을 현지로 파견한다. 지원단에는 전문 상담교사 2명이 포함됐으며 실종 교사 가족 3명도 동행한다. 앞서 18일에는 교원인사과장 등 현지지원단 2명을 카투만두에 파견했다. 또 외교부에도 연락관 2명을 파견했다.

또 드론을 이용한 수색은 물론 필요한 경우 도 교육청이 비용을 부담, 민간 헬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네팔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교사 중 6명은 22일 오전 귀국했으며 나머지 1명은 현지에 남아 지원단을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네팔 당국은 새로운 눈사태와 비 등 악화된 기상조건으로 수색에 20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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