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실국원장회의서 “지역건설업 수주율 확대 필요” 주문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지역 건설업체의 도내 건설사업 수주 비중이 4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도 지휘부에 “정의로운 건설문화와 지역건설사업 활성화 위해 앞장서자”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건설업 생산액은 7조7000억 원에 이르지만 지역 건설 사업을 지역 업체가 맡는 경우는 25.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양 지사는 “최근 건설 수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건설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고, 이로 인한 불법과 불공정 하도급 문제는 지역사회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2020년 시작과 함께 불법·불공정 건설하도급 개선과 지역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업 수요가 지역 내 건설업체의 수주율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진단한 뒤 “지역 내 수주율 30%를 목표로 지역 건설 수주 지원을 강화해 지역건설사업자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이날 회의에서 4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연휴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지사는 “설 명절 맞아 도와 시·군 2882명이 참여하는 종합대책반을 24~27일 설치·운영할 예정”이라며 “안전·물가·교통·보건·복지 등 7개 분야 18개 과제에 중점을 두고 분야별 상황 유지 및 신속 대응을 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이 근심을 덜고, 민생은 활력을 높이고, 취약계층은 보듬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준비를 당부한다”면서 “가축방역 관련해서도 특별한 경각심 갖고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