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명 "희망고문 넘어 양치기 소년" 맹비난

조승래 의원의 신년 모두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아무말 대잔치'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원의 신년 간담회에서 나온 혁시도시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도 취지에 공감하고 있기에 혁신도시 추가 지정에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의 신년 발언에(본보 20일자 <조승래 "21대 국회, 발목잡는 세력 가려야"> 보도) 자유한국당이 맹비난에 나섰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신년 간담회를 겨냥해 “살림살이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청년과 40대 일자리가 감소하는 가운데, 반성 없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망상적 언어만 넘친 아무말 대잔치’"라고 꼬집었다.  

특히, 조 위원장이 “대통령께서도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도시 추가 지정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혁신도시 지정 이후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시 대전에 어떤 기관을 유치할 것인가 구체적인 고민으로 이동해야 할 때”라고 밝힌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당은 “집권 여당이면서 국회 1당인 민주당에서 2월 국회 소집에 있어 대전·충남 혁신도시 관련 법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희망 고문을 넘어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해 10월, 문재인 대통령 충남도청 방문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혁신도시와 관련해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한 바도 있는데, 대체 언제까지 혁신도시 지정을 볼모로 삼아 재미를 보려고 하는가?”라며 “마치 고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재미 좀 봤다'고 한 말이 생각날 정도”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에게는 추락하는 지역경제 및 균형발전 차원에서 간절하게 바라는 염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관련 법안의 2월 국회통과를 위한 당·정·청 합의문을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앞에 당당히 가져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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