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학생해양수련원, 학교폭력대책센터´ 신설
2025년까지 학생안전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복합업무지원센터, 평생교육원, 과학교육원 등

최교진 교육감이 21일 브리핑을 열어 2025년까지 진행될 7개 직속기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21일 브리핑을 열어 2025년까지 진행될 7개 직속기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인구 증가와 스마트시티 도입 등 도시 성장에 맞춰 2025년까지 총 7개 직속기관을 신설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21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도시 완성 10년을 남긴 시점에서 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속기관을 신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교육청은 평생교육학습관과 세종교육원, 교육시설지원사업소까지 총 3개의 직속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7개 기관이 신설 예정이다.

연도별 설립 개요는 올해에는 제주도에 학생해양수련원과 학교폭력대책센터를 각각 신설하고, 2021년에는 학생안전교육원, 2022년에는 창의진로교육, 2023년에는 특수교육지원센터와 복합업무지원센터, 2024년에는 평생교육원, 2025년에는 과학교육원을 신설한다.

올해 신설 예정인 학생해양수련원의 경우 지난해 7월에 75억 원에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 있는 펜션 단지를 매입 완료 했다. 앞으로 13억여 원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영 초기에는 시설규모를 고려해 숙박이 가능한 소규모 테마형 체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 따라 올해 3월 건립되는 학교폭력대책센터는 2023년에 완공 예정인 복합업무지원센터가 구축되기 전까지 당분간 교육청 인근 민간 건물을 임대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학폭 처리와 학폭 가해학생 특별교육, 피해학생 예방 및 치유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학생안전교육원은 교욱부로부터 7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총 154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조치원 공공청사 부지에 내년 8월 건립된다. 어린이종합안전교육장, 교통안전교육장, 생활안전교육장, 재난안전교육장, 다목적교육장 등 총 5개의 교육장이 구비될 예정이다. 

2022년에 개원하는 창의진로교육원은 부지매입에 교육청 자체 예산 59억이 투입됐으며, 국비 지원을 받아 건축비 300억 원을 들여 올해 3월부터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행복청이 주관해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축되며, 진로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역행정을 수행하면서 겪는 여러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3년 구축되는 복합업무지원센터는 사업비 630억 원 중 특별교부금을 3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정의무 시설인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장애학생 수영장을 비롯해 교육청사 내·외부에 분산된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해 교육지원서비스의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413억 원을 투입해 2024년에 개원 예정인 평생교육원은 직업교육과 함께 문화·예술 참여 기회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과 보조를 맞춰 2025년에 건립되는 과학교육원은 올해 세종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를 통해 교육수요자의 수혜도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청과 협력해 관계 기관 설명을 통해 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며 “대다수의 미래 학자들이 지금의 초․중등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무렵인 10~20년 후 일자리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흐름에 따라 시교육청의 계획이 원할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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