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차 경제공약 발표…“천안제일 시대 위해선 ‘경제적 자립’ 최우선”

'천안제일시대'와 '지역경제특혜론'을 내세우고 있는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1차 경제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천안제일시대’와 ‘지역경제특혜론’을 내세우고 있는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22일 1차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장 후보는 “천안제일시대 선언은 천안을 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선언이자 중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의미”라며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최적의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핵심과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지원단 신설, 자체발주 확대, 서민중심 경제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관련 공약을 소개했다. 

먼저 “기존 기업지원과와 확실히 구별되는 기업지원단을 신설하도록 하겠다”며 “허가민원 편의를 봐주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운영 전반에 걸쳐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달에 의한 발주보다는 자체 심사, 심의를 통한 발주 및 지역생산 상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확대하겠다. 예산절감과 지역 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분권의 가치와 배치되는 국가 또는 지방계약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균병발전 방향에 대해 서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동남구에 대해 기능적으로 분리된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장 후보는 “서북구는 미래성장동력의 거점으로, 동남구는 지역의 역사와 교육,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13개의 지역 대학 중 9개의 대학이 동남구에 있다. 이 자원을 활용한 방법을 개발하고 발굴하려 한다. 기능 면에서 구별된 발전동력을 갖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북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시범제품생산지원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 설립 가속화 ▲천안형 R&D 혁신 바우처 지원 ▲성환 종축장 조기 이전 및 4차 산업혁명 핵심성장 거점 마련 등을 제시했다.

동남구에는 ▲호국충절 관광벨트 사업 구체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원도심 활성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청년들의 4자리(설자리, 놀자리, 일자리, 살자리) 조성사업 ▲원도심 학교 문화예술, 과학, 외국어 등 특화교육 지원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실핏줄이 건강한 지역경제를 위해 서민중심의 경제생태계가 촘촘하게 조성돼 있어야 한다”며 “중소상공인 생존권 보호를 위한 지원확대와 지역농산물 로컬푸드 유통지원 강화,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오늘 발표한 1차 경제관련 공약 이후 좀 더 심사숙고해 교통·행정·문화예술·복지 등 분야별공약에서 변화를 피비부로 느낄 수 있는 혁신 정책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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