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대전시는 빈집자원 확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빈집실태조사 결과 대전의 빈집 수가 3858가구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5개 구를 통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으로 빈집 추정 주택을 대상으로 일일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동구 1078호 ▲중구 872호 ▲서구 442호 ▲유성구 922호 ▲대덕구 544호 등 총 3858호로 나타났다. 이는 시의 총 주택(60만 4937호)의 0.6% 수준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빈집 여부의 확인은 물론 관리현황, 방치기간,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또한 빈집의 노후·불량 상태 및 위해성을 조사해 상태가 양호한 빈집을 1등급으로 하는 등 모두 4등급으로 구분했다.

대전의 등급별 빈집현황을 보면 제일 양호한 1등급은 1498가구,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한 2등급은 1632가구로 나타났으며, 3등급은 462가구, 상태가 불량한 4등급은 271가구로 조사됐다.

빈집 분포를 보면 기존 도심 위주로 분포돼 있으며, 정비구역 등 개발예정구역 내 빈집도 상당수 확인됐다.

강영희 대전시 공동체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빈집의 정비와 활용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5개 구에서 이 빈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빈집정비의 기본방향, 추진계획 및 시행방법 등이 담겨있는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