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축산업 분야 공약발표…홍성·예산 100만 명예군민, ‘쌀값 10만원 올리기 추진위’ 등

오는 4.15 총선에서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예비후보가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중앙회장의 직선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예산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예비후보가 ‘농협중앙회장의 직선제’를 공약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김 후보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축수산업과 첨단산업을 융합한 지역특화 산업육성’이라는 주제로 7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김 후보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의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는 등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하지만,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이 직접 투표하는 대신 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조합 등 지역별로 배분된 대의원 292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의원만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경우 지역별로 경북(45명), 경기(43명), 충남(37명) 등의 순으로 대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단위의 조합장들의 직접적인 의견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농민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일선 농협의 의견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직선제가 필요하다”며 “중앙적인 이슈이기도 하지만 농업지역인 홍성·예산의 경우 확실히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다”고 공약선택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오랫동안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일부 다른 법안에 우선순위가 밀려 진을 못하고 있다”며 “제가 원내로 진출하게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이를 진행하려 한다. 지역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임원들과도 교감을 갖고 있다. 지역의 농민들과 여러 조합장들의 의견이 제대로 중앙회에 전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 후보는 ▲농민수당 법제화 및 농가기본소득제 도입 ▲홍성·예산 100만 명예군민 확보 등 치유농업과 생태관광을 위한 도농혁신 융합 플랫폼 구축 ▲내포 농생명첨단대학, 테크노파크, 국책연구소 운영 ▲군립목장과 빌딩형 축산단지 등 농축산 혁신클러스터 구축 ▲홍보지구 역간척 사업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홍성 80kg 기준 쌀값 10만 원 올리기 추진위원회 출범 및 농업 고부가가치화 등 총 7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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