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묻지 마 기소’에 대해 ‘검경 개혁의 밀알’ 심경 피력

31일 황운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서 대리인을 통해 21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31일 황운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서 대리인을 통해 21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황운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31일 대리인을 통해 21대 총선 예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애초 황 원장이 직접 예비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우한 교민 수용시설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포함돼 충남 아산에 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검찰 ‘묻지 마 기소’라는 무책임한 공소권 남용을 감행했다”며 “형사 사법 제도의 민주화를 이루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 검찰, 경찰 개혁의 완성을 위해 한 알의 밀알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내 비쳤다.

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황 원장과 백원우 전 민정 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 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 수석,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 등 13명을 전격 기소한 바 있다. 

또 “날로 퇴행을 거듭하는 중구, 인구가 줄어들고 장사 안 되는 중구”라고 꼬집으며 “미래를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 품격 있는 정치인, 시민으로부터 존중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기존의 과열된 선거운동 방식과 낡은 관행을 혁파하겠다며 ▲후보자 간 치열한 토론과 정책대안 제시를 핵심으로 하는 정책 선거 ▲일체의 불법 선거운동 배격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 금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추천 과정에 적극 참여 ▲선거자금 모금 및 집행의 투명성 보장 등 5가지 선거 원칙을 열거했다.

한편 황 원장은 민주당 대전시당이 위치한 중구 용두동 서현빌딩에 선거캠프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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