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산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우리 스스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오세현 아산시장이 4일 ‘아산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대한 경계를 당부하고 나섰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4일 ‘아산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중국 우한 교민 수용 이후 최근 지역에서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유언비어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해서다. 

오 시장은 “오늘로 입소 5일째를 맞은 이 시각까지 우한 교민들은 평온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 이제 열흘 남짓이면 그리운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아산시 역시 이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의 지역 확산 차단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중에는 왜곡된 정보와 불필요한 오해로 초래된 유언비어들이 일부 떠돌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초사리 주민들과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감염병과 관련된 그 어떤 상황이든 대처든,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해 일점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며 “부디,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의 우려가 지역경제 위축”이라며 “아산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한 교민 수용지라는 사실 때문에 우려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중앙정부에도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고, 시 역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우리 스스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나서야 한다. 전통시장을 더 많이 이용해주시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업소를 자주 찾아달라”면서 “그럴 때에 비로소 이웃 도시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아산에 관심을 갖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해주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감염병 국면이 아산시를 하나로 화합시키고, 잠재된 역량을 끌어내며 미래 더 큰 아산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해주실 34만 아산시민의 저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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