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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묻힌 4명의 히말라야 실종 교사 수색은?
‘코로나19’에 묻힌 4명의 히말라야 실종 교사 수색은?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0.02.14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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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수색 중단 21일째…충남교육청 “기상 악화로 대기 중”
'코로나19' 사태로 잊혀진 충남교육청 소속 히말라야 실종교사 4명. 이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기상악화 등으로 21일째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관심에서 멀어진 4명의 충남도교육청 소속 실종 교사들(본보 1월 21일자 <충남도교육청 교육봉사 프로그램 향한 싸늘한 여론, 왜?>보도 등)

14일 도교육청 사고상황본부에 따르면 해외 교육봉사 도중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를 맞아 실종된 이들의 수색 작업은 현지 기상 악화 등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21일째 중단된 상태다.

사고 현장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초까지 폭설이 내렸을 뿐 아니라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악천후 때문에 수색을 재개하지 못 하고 있다. 다만 혹시 모를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설치해 놓았다.

앞서 드론을 활용한 수색에 나선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기상 악화로 더 이상 수색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현장지원단장으로 파견됐던 도교육청 신익현 부교육감과 일부 직원들도 지난달 29일 복귀했다.

도교육청도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대응을 위해 상황본부와 현지 지원 인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유지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7일 17명 규모로 구성된 상황본부는 현재 4명으로 줄었으며, 현지 지원단도 서기관급 단장을 포함한 5명과 실종자 가족 3명이 지키고 있다.

쌓인 눈에 얼음까지 얼은 상태라 이대로라면 빨라도 3월은 돼야 수색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현지 안전당국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폭설에 한파로 얼음도 녹지 않고 있어 수색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코로나19 사태 등 행정력의 효율성을 위해 실종자 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한시적으로 사고대응 인력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팔 당국과 수색 재개가 가능한 날짜를 협의하는 중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교직원은 실종자 가족과 팀원, 그들의 근무 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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