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단식에 참석..."대전은 중도 정치의 거점될 것"
"대전과 충청서 이긴 정당이 전국 승리 정당될 것"
한현택 전 동구청장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대전시당 창단식에 참석해 현 정권을 거세게 비난했다.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대전시당 창단식에 참석해 현 정권을 거세게 비난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대전시당 창당식에 참석해 대전과의 특별한 인연을 거론하며 대전이 양당 정치의 폐해를 극복하는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동구 션샤인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4년 전 2월 2일 대전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당이 시작됐다. 또 3년 대전에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며 “주요 정당의 창당이나 대통령 후보 선출을 대전에서 진행한 유래를 찾기 힘들다"며 대전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 만큼  대전과 충청권의 중요성과 상징성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충청권에 기반한 실용적 중도 정치에 대한 믿음을 행동으로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 대전에서 다시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갈 것"이라며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간이 아니라 '중심'이기에 양 극단에 휘말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 민주당과 한국당의 싸움만 하는 정치를 견제해 삼각축을 구축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도 명예 대전시민이며 첫 직장이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대였고, 안랩 창업 후 다시 교육자의 길로 돌아온 곳도 대전의 카이스트였다”며 “대학교수 시절 청춘 콘서트를 시작한 곳이며, 당시 대한민국을 흔든 중심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대전의 역사와 비전은 국민의당의 비전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대전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추적인 두뇌 기능을 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소, 대덕특구가 자리하고 철도와 유통 등의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대전이 4차 산업특별시가 돼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 정치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21대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좌파와 우파 대결 도구로 바뀌면서 진영 싸움으로 변질됐다. 정치의 목적이 국가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살리기에 바쁜 사익 추구 정치가 돼버렸다”며 “현 정권은 반대만하다 반사 이익으로 집권당이 자연스럽게 된 경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낡은 정치 구도 못 깨면 20대 국회를 망쳤다는 제1당과 제 2당이 그대로 21대 국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16일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안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16일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안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안 위원장은 “대전과 충청은 수도권과 함께 최고의 격전지 될 것”이라며 “대전과 충청에서 이긴 정당이 전국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의원은 “정치를 바꾸고 국가를 개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역할”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지도자는 안철수 뿐이다. 대전은 국민의당과 안철수에게 정치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한현택 전 동구청장은 “지난 선거에서 문제가 많은 정부가 정권을 잡아 경제, 정권, 외교가 모두 폭망했다. 이것을 극복할 정당의 대표는 안철수 위원장 뿐이다”며 “안철수 대표가 대전시당의 힘을 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의 미래, 국민의당의 미래를 바꿀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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