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설경

17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남 전역에 많은 눈의 내리고 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지역 전역에 16일부터 시작된 눈이 월요일인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내린 눈은 금산 3.0㎝을 비롯해 대전 1.2㎝, 보령 2.9㎝, 부여 3.8㎝, 서산 5.4㎝, 천안 6.4㎝, 홍성 5.2㎝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산시내에서 눈 쌓인 인도를 쓸고 있는 시민.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는 이날 자정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천안은 낮 최고기온이 영하6도, 아산 영하5도 등 종일 영하권에 머물면서 매서운 추위가 이어져 저녁 빙판길로 인한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 아침까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아질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산의 한 아파트 아침 풍경. 

하지만 올 겨울 워낙 눈이 적었던 탓일까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김모 씨(41, 아산시)는 "많은 눈으로 불편함도 없진 않지만 이번 겨울은 너무 눈이 안 왔고, 제대로 된 눈은 처음 봐서 그런지 반갑다"며 "올 겨울에 내릴 눈이 한꺼번에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우한 교민이 수용돼 충남도 현장대책본부가 꾸려져 있는 아산시 초사동 인근도 온통 눈으로 뒤덮였다. 

아산시 초사2통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가는 도로.
눈이 내리고 있는 초사2통 마을 모습.
우한 교민이 격리 생활을 했던 경찰인재개발원 건물.
초사2통 마을입구에 쌓인 눈.
새로 나온 입새를 덮은 눈.
고즈넉한 마을 풍경.
대설과 함께 찾아온 한파로 얼어붙은 고드름.
눈이 쌓인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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