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 원, 향후 100억 원 추가 확보

19일 아산시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오세현 아산시장.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중국 우한교민 수용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활성화 방안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오 시장은 “우한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우한교민 527명이 안전하게 귀가함에 아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나아가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킨 아산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한 교민 격리 전후 아산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주요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이 80%를 넘고, 아산을 찾는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은 81% 급감 등 침체된 경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역화폐인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가맹점(350개→2000개소)과 환전소(4개→44개)를 확대하며 연말까지 20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사랑상품권 모습.

100억 원의 지역화폐 발행 시 약 300억 원~36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세제지원 ▲공무원 솔선수범 소비촉진 캠페인 ▲신속 재정 집행 ▲국비확보 전력 ▲기업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오 시장 “경제는 심리다,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맞이한 위기를 제2의 도약으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그 길에 시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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