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관련 영업구역 제한 촉구…20일 낮 짚으로 만든 인형 화형식

20일 서산 시민단체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화염식을 거행하며 산업폐기물 영업구역 제한 복구를 촉구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 서산시민들의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대한 반대 요구가 점점 격해지고 있다.

20일 오후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시민단체들은 충남도청 앞에서 영업 구역 제한 해지 철회와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며 화염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들은 '업체의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 전국 폐기물 결사 반대'가 쓰여있는 짚 인형을 불 태우는 화염식을 진행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양승조 지사를 상징하는 지푸라기 인형에 불을 붙이는 모습.

이들은 “기업의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는 각성하라”면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리저리 말 바꾸는 양 지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도는 오토밸리 산단 내 폐기물 처리업체를 승인하면서 반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조건부로 승인했지만, 감사원이 조항 삭제를 명령해 조건 조항을 삭제 조치했다.

이에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다시 조항을 복구 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불을 끄고 있는 소방관들. 
충남도청 인근에 걸려있는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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