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23세 여성 대구 다녀온 뒤 확진, 충남대병원 격리 치료 중
허태정 시장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중…위생수칙 준수 당부"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이경민 기자]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 21일 오후 9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상기도, 하기도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23세 여성으로 지난 13일 대구 친구집으로 여행을 갔다가 6일 이후인 지난 18일 대구에서 다시 대전 동구에 사는 친구집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 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미열과 비염 증상으로 대구의 한 약국에서 진통·해열제를 사서 하루 3번 복용해 왔으며 의료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 시장은 “현재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동선 파악과 접촉자를 확인해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서는 즉시 방역 및 폐쇄 조치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모니터링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특이 증상 없이 충남대병원의 격리 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확산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 및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코로나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추가 격리 병상 확보를 위해 공공병원 및 민간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허 시장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여러분이 매우 놀라고 불안하시겠지만 시에서도 총력을 다해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전시와 보건 당국을 믿고 일상 생활시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중 이용시설 등 밀집 지역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발열, 기침 등 코로나 증상 발현 시 병원에 바로 방문하지 말고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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