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대응 위해 문화시설 긴급 휴관
도서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 22일부터 상황 종료 시 까지

22일 이응노미술관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적으로 휴관한다고 밝혔다.
22일 이응노미술관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적으로 휴관한다고 밝혔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시가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부 문화시설의 휴관을 결정했다.

22일 대전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관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문화시설 이용자에 대한 안전과 사전 예방을 위해 관내 공공도서관(한밭도서관, 구 공공도서관 등)과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테미오래 시민의집 등을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결정으로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테미오래 시민의집 22일부터, 한밭도서관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임시휴관은 대전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불특정다수인이 많이 찾는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긴급하게 결정됐다.

특히, 한밭도서관의 경우 하루 평균 4000여 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최대의 도서관으로 감염에 취약할 수 있어 24일부터 휴관할 예정이다. 다중문화이용시설인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지난 5일부터 임시 휴관중이다.

휴관을 결정한 문화시설은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휴관 사유, 휴관 안내문 등을 출입문, 홈페이지 등에 상세히 알리고 양해를 바라는 문구도 함께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민이 많이 찾는 민간 체육시설(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학교체육관 등) 등에 대해서도 휴장을 권고하는 한편, 노래방, 피씨(PC)방도 점검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대전시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시민들께서 자유롭게 문화·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역 내 첫 확진자와 계룡시 첫 확진자가 탑승한 시내버스의 동선을 공개하고 운행 중지 조치와 예비차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 1명이 탑승한 시내버스는 2월 19일 102번, 311번 노선버스며, 계룡시 확진환자는 2월 17일 202번 노선을 이용했다. 계룡시 확진환자는 2월 17일 오후 12시 59분 대전역네거리 정류소에서 승차한 후 오후 1시45분 계룡역에서 하차했다.

대전시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타 시도에 비해 시내버스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외출하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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