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17일 경주, 대구 일정 함께 해…충남대병원 격리 치료
정윤기 행정부시장 "지역 내 확산 속도 빨라 시민 적극 협조 필요"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이경민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난 21일 최초 확진환자 발생 후 22일 두 번째, 23일 세 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두 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사는 65세 여성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태국 여행경력이 있는 대구 지인 1명과 환자를 포함한 총 8명이 함께 경주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해외여행 경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일부터 발열(38.5℃)과 몸살로 유성구 소재 내과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21일 오후 4시 유성구보건소 선별검사소 검사를 통해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남편(64)으로 지난 15일부터 확진 판정시까지 부인과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며 “자가 격리 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진행해 1차 양성,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에서 23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 자가 격리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의료기관과 환자의 자택 내부소독을 완료했다. 또 심층 역학조사 및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확진자는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마련된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 부시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역 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럿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주시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에 사는 23세 여성이 대전에 사는 친구와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뒤 대전으로 돌아와 친구 집에 머물다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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