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실국원장회의…“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정부 자제 권고 감안”

24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인해 올해 3·1절 기념행사가 취소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4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3·1절은 8·15 광복절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가 기념하는 가장 큰 국경일 중 하나"라며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속 정부는 많은 대중이 밀집하는 행사를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이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예년과 같은 대규모 3·1절 기념행사는 취소하고, 실국원장 중심으로 현충원을 참배하며 3·1절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1운동은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국가가 국민의 힘으로 출발하는 시작이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1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의 100년이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충남도는 지역 독립운동 100년사를 집대성하고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예우를 보다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차단을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도가 국가적 비상 상황에 혼선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냉정하게 총력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월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교의 감염 예방과 차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중국 입국 유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현황 파악과 상황 변동을 주시하면서 각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보호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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