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역학조사 중…신천지 교인 여부 미확인 
일부 어린이집 교사 소문 무근, 아산 배방 소재 회사원
양승조 지사 긴급 기자회견 "대구·경북과 중국 여행 경험 없어"

25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천안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설명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본보 <[속보]천안서 충남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40대 여성>보도)인 천안의 40대 여성의 직접 접촉자가 16명으로 확인됐다.

25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지역 확진자 A씨(47)의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동선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3일 ▲오전 10시30분~오후 1시 어머니집(쌍용3동 주공7단지) ▲오후 1시~오후 3시 자택(불당동 대동다숲) ▲오후 3시~오후 4시 찰스리 미용실(불당동 대동다숲) ▲오후 4시~오후 6시30분 부동산 개업(청당동 정원 부동산) 등을 방문했다.

24일에는▲오전 8시 30분~오전 11시 상도종합건설(출근, 아산 배방) ▲오전 11시~낮 12시 본정형외과(쌍용2동) ▲낮 12시~12시20분 삼성라온내과(쌍용3동) ▲낮 12시 20~낮 12시 40분 라온내과 1층 약국(쌍용3동) ▲낮 12시40분~오후 1시 얌샘김밥(쌍용3동) ▲오후 1시~오후 1시30분 어머니 자택(쌍용3동 주공7단지) ▲오후 1시30분~오후 2시 자동차 이동 ▲오후 2시~오후 4시30분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쌍용1동) ▲오후 4시30분~오후 5시 귀가(불당동 대동다숲) 등으로 동선이 파악됐다.

특히, A씨가 대동다숲 아파트 어린이집 교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신천지 교인 여부 및 감염 경로는 2차 역학조사를 통해 조사 중이다.

A씨와 접촉한 사람은 16명으로 가족 4명(어머니, 남편, 자녀), 직장 동료 12명 등으로 파악돼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양승조 지사는 “감염 경로는 아직 발표 직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불안해 하실 것 같아 우선 발표했다. 확인되면 소상히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천지교회 관련성은 확진자의 진술 상으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경북과 중국 여행 경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청주 확진자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의 관련 여부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 21일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 근무 중이던 공군 중위(25)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지역 주민의 감염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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