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분으로 공무원 월급 받으며 선거운동에 나서는 기막힌 상황" 성명

미래통합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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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미래통합당이 대전시당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구 출마를 선언한 황운하를 겨냥해 “경찰복에 선거운동을 겹쳐 있고 나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황 예비후보가 경찰인재개발원장에서 직위해제되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며 “사직서 수리가 되지 않아 공무원인 경찰 신분을 유지하는 가운데 출마선언을 하며 후보자의 신분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에는 경찰복을, 겉에는 선거운동복을 겹겹이 껴입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웃지못할 광경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찰 신분으로 공무원 월급을 받으며 선거운동에 나서는 기가 막힌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며 “청와대 하명 수사로 인해 기소까지 된 것에도 반성과 사과는 커녕 검찰을 비난하고 자기 변명을 하기에 급급한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전대미문의 민주주의를 훼손한 의혹의 당사자 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당의 도덕적 기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우려가 깊은 대전과 중구에 또 하나의 근심이 찾아온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 부흥의 대장정을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겠다"며 대전 중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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