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확진 판정 받은 연구원 동료 2명과 공주 70대 남성 확진
확진 연구원 2명 둔산동 대형마트 등 이용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성세병원에 대해 26일 긴급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성세병원에 대해 26일 긴급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이경민 기자] 밤새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발생해 누적 환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인 산림청 산하 산림기술연구원 연구원의 직장 동료 2명과 충남 공주에 사는 70대(남)가 공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대전 서구의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추가로 확진된 2명의 산림기술연구원 연구원은 각각 서구 월평동과 복수동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 중 7번째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처음 나타나 그날 서구 둔산동의 대형마트와 주유소, 뷔페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6일 오전에는 산림기술연구원으로 출근했다 오전 10시 서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채취 후 자가 격리됐다 이날 오후 8시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입원 조치됐다. 

또 8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처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23일에는 복수동 집에 머물다 24일 새벽 둔산동에 있는 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5일 오전 10시50분께 건양대병원에서 검체 채취 후 25일 오후까지 직장인 산림기술연구원과 둔산동 약국, 병원, 대형마트 등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6일 집에 머물다 오후 늦게 확진돼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9번째 확진자는 충남 공주에 사는 70대(남)로 평소 폐렴 기저 질환을 앓고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구 둔산동의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지난 1월 19일 퇴원한 뒤 후속 관찰을 위해 지난 25일 다시 병원을 찾았다 확진됐다. 

시는 이들 3명의 추가 확진자에 대해 기초 역학조사를 마치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또 이들이 이용한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방역을 최대한 조속히 끝내고 접촉자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3명이 추가 환자가 발생해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상황 이외에는 다중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6일 성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40·여), 산림청 산하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33),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39·여)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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