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2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감전형 찬반 조사…65% 넘으면 2022학년도 시행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지역 고교평준화(교육감전형) 실시 여부를 판가름할 찬반 여론조사가 오는 6월 실시된다.

충남도교육청 유홍종 기획국장은 27일 아산시교육지원청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9일 김지철 충남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아산지역 고등학교 교육감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아산 교육감전형 실시를 위한 여론조사를 오는 6월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아산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고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아산시 도의원과 시의원 등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 방식은 여론조사지 방법을 사용하며 여론조사 기관에 위탁해 진행한다.

교육감전형 대상 학교는 온양고, 온양여고, 온양용화고, 아산고, 온양한올고, 설화고, 배방고를 포함한 총 7개 일반고등학교가 대상이다. 특수목적고인 충남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인 충남삼성고, 특성화고인 아산전자기계고는 제외된다.

또 교육감전형 시행에 맞춰 아산지역을 진로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국적인 교육과정 선도지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유홍종 기획국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 이상이 찬성하면 조례 개정, 학교군 설정 고시 등 도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2022학년도부터 아산 고등학교 교육감전형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2학년도부터 아산지역에서 교육감전형이 이뤄지면 충남 도내에서 고등학교 교육감전형을 하는 지역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천안지역은 지난 2013년 여론조사 결과 73.8%가 찬성함에 따라 2016학년도부터 교육감전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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