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대동역·중앙로 역장, 40대 보험사원, 20대 대학원생 확진
26일 3명, 27일 4명, 28일 현재 3명 등 확산세 '심각'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한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건물 로비에 발열 체크와 함께 발열자 대기 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한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건물 로비에 발열 체크와 함께 발열자 대기 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이경민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새 3명 추가 발생해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

28일 시에 따르면 40대 남성, 40대와 20대 여성 등 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됐다.  

11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지하철 대동역·중앙로역장이며, 6번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월평역사에서 다른 직원과 함께 6번 확진자와 저녁 식사를 하고 21일에는 개인적으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동역과 중앙로역은 29명의 직원 전원이 자가 격리중이며, 대전도시철도공사 본부 직원들이 투입돼 대체 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28일 오후 1시~오후 3시 대동역과 중앙로역을 2시간 동안 집중 방역하기 위해 폐쇄하며 무정차 운행한다. 

12번 환자는 대덕구 송촌동에 사는 40대 여성으로 세종에서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천안 줌바댄스 강사와 접촉해 확진을 받은 친구와 지난 21일과 2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와 현재 자세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3번 환자는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서구에 사는 20대 여성으로 서울에서 접촉한 친구의 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자로 밝혀졌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브리핑에서 "확진자 3명 모두 증세가 양호하며 현재 병실 배정 중"이라며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물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소독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산림기술 개발 전문기관인 한국산림기술인회 산림기술연구원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동료 2명과 충남 공주에 사는 70대 남성,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과 함께 근무해온 30대 남성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1일 동구 자양동에서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23세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8일 오전 현재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7명, 여자가 6명이며,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5명, 40대 3명, 60대 2명, 70대 1명 등이다. 

구별로는 유성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서구 4명, 대덕 2명, 동구 1명 등이며 충남 공주에 사는 70대가 포함됐다. 

특히 서구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 직원이 3명, 서구 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 관련이 3명, 경주에서 모임을 갖고 태국 여행 경력이 있는 대구 지인과 관련된 60대 부부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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