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확진자 접촉 여부 조사 결과 54명 자가 격리
월평역·갈마역·중앙로역·대동역 등 본사 대체인력 투입

대전 도시철도 월평역과 관련해 역장과 역무원 등 모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체된 역무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월평역과 관련해 역장과 역무원 등 모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체된 역무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 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자 대전 시민의 발인 지하철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대전철도공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구 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역장, 역무원 등 모두 54명이 확인돼 현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중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월평역이 12명,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동역과 중앙로역장이 관할하는 두 역이 각각 14명, 13명, 월평역과 같은 관할 역인 갈마역 직원이 10명, 대구 방문 직원 3명 등이다. 

이중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8명이며, 검사 후 대기 중인 직원이 17명에 이른다. 

공사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꾸려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을 갖는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 

또 4개 역에 대해서는 본사 직원이나 다른 역의 직원으로 대체하고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철도공사 관계자는 “사내 비상 계획에 따라 통상 근무자까지 대체 근무에 나서 안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도 계속 자체 조사 중이라 발표 수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월평역 역무원(3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같이 근무하는 동료, 28일에는 함께 식사를 한 대동역·중앙로역 역장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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