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처리사항 도 감사위 의뢰 등 합의…민관협의체 운영

28일 충남도와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 반대위원회와 합의문을 발표하는 도중 이영석 도 투자입지과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와 갈등을 빚었던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장 오스카빌 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의 단식 농성이 22일만에 중단됐다.  

다만, 요구했던 영업구역 제한 조항을 복구하는 대신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28일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맹정호 시장은 28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토밸리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도와 서산시, 반대위는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자와 공공 운영 방안 협의 ▲폐기물처리시설 전담팀 신설 및 상시 감시 ▲그 간의 행정처리 사항 도감사위원회 감사 의뢰 ▲준공 검사 시 주민 입회 하에 검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폐기물관리법’,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 제도적 개선 입법 청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신속한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영석 도 투자입지과장은 “꼼꼼히 검토해서 일을 처리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따라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은 22일간 지속된 단식 농성도 해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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