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이순신종합운동장서 예약제로 운영…효율성 향상 예상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차량 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소가 아산에서도 처음 운영된다. 

2일 아산시는 관내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 선별진료소를 3일부터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순신종합운동장 동문 4주차장에 텐트 2개동과 컨테이너 1개동, 현수막 등을 설치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의사 등 보건인력 3명과 통제인력 2명이 상주하며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 방법은 아산시보건소 코로나19 상담센터(041-536-8794~8795, 8671, 8538)로 연락해 간단한 전화조사를 마치면 검사 여부를 결정해 방문 일시와 방문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정해진 시간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발열 체크와 간단한 조사 후 검사를 받는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입장 시 차량공기시스템은 '내부순환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부터 기초 역학조사, 검체 채취 등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검사 속도가 기존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검사시간이 약 1시간 이상 걸리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 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과정이 피검진자가 차에 탄 채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10분 정도로 대폭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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