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서 31번 확진자와 접촉
어머니도 확진돼 능동 감시 중 유성보건소서 확진 판정

유성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궁동의 미용실 주변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유성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궁동의 미용실 주변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에서 처음으로 신천지교회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장대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지난달 24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돼 능동 감시를 받다 지난 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 남성은 주소가 대전으로 대덕구 문평동 3·4공단의 한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실제 본가는 대구로 어머니와 함께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수퍼 전파자로 지목된 대구 31번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대구에 살지 않는 201명 중 대전시민 7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대구시로부터 통보 받았지만 이번 확진자는 어머니와 함께 대구교회 소속으로 분류돼 그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15번째 확진자를 충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토록 조치한 뒤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 동선을 파악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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