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이어 대전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 상생의 꽃 피웠다
법동시장·오정신협 건물 내 점포 임대료 20% 인하

대덕구청에서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대덕구청장, 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장, 법동시장상인회장, 오정신협이사장, 법동시장임대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제공]
대덕구청에서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대덕구청장, 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장, 법동시장상인회장, 오정신협이사장, 법동시장임대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은 3일 대덕구·오정신협· 법동시장 건물주 및 상인회·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와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법동시장과 오정신협 건물 임대인들이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누자는 결의로 이뤄졌다.

대덕구청에서 열린 상생협약식에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법동시장 임대인 대표 등이 참여해 상생협약서에 서명하고, 착한 임대 운동이 다른 지역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대덕구와 대전충남중기청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발굴·홍보하고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확산운동을 전개한다.

상인회는 관리구역 내 건물 임대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하며 건물임대인은 임차인과 협의한 대로 임대료 인하를 시행한다.

양차승 법동시장 상인회장은 "어렵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상인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흔쾌히 임대료를 인하해준 시장 내 건물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동참한 건물주는 총 22명으로 50개 점포 임대료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20% 인하한다.

대덕구는 이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인 '대덕e로움'이벤트를 5월 3일까지 실시하고 10% 특별할인을 4월 말까지 연장해 판매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상점가,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방역소독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시행해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법동시장은 2013년 대전지역 최초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래  지역의 역사·문화에 시장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연결해 고객이 즐겨 찾고 싶은 특색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환철 청장은 "통 큰 결정으로 착한 임대 운동에 동참해준 착한 건물주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생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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