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415명 규모 ‘민생특보단’ 발족…전종한 ‘착한 임대료’ 전파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경선상대인 문진석(왼쪽), 전종한 예비후보.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경선 대진표가 문진석(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전종한(전 천안시의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두 사람 모두 ‘민생’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이다.

5일 문진석 예비후보는 천안시민과 당원 415명이 참여하는 ‘민생특보단’을 발족시켰다. 415명은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일을 상징한다.

민생특보단은 지난달 21일~4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한 684명 가운데 천안 비거주자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공직자 등)를 제외한 41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민생특보단은 천안의 민생 현장 곳곳에서 동부 6개 면과 원도심 발전의 시민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문진석 후보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문 예비후보는 “민생특보단에 참여해주신 모든 시민, 당원들께 감사드린다. 이는 동부 6개 면과 원도심 발전을 바라는 천안시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중앙정부의 지원, 충남도의 협조를 받아낼 수 있는 문진석이 민생특보단과 함께 천안의 민생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종한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신부동 상가 건물주들의 ‘착한 임대료 인하운동’을 홍보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전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지난 3일 신부동 상인회 소속 건물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충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임대료 및 관리비 인하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전 예비후보는 이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지역 건물주들의 통 큰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훈훈한 결정이 단지 건물주나 상인의 수준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 예정인 임대료 인하분에 대한 소득·법인세 감면 혜택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통과와 시행을 촉구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임대료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두 예비후보는 천안갑 지역위원회 당원들의 지지 선언에서도 경쟁 구도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전 예비후보가 고문, 당직자 등 75명의 지지 선언을 내세우자 이틀 뒤인 지난 2일 문 예비후보는 고문단의 지지선언으로 응수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천안갑 경선은 10일~12일 권리당원 조사 50%에 안심번호 여론조사 50%가 반영돼 치러진다. 경선 대상에서 컷오프 된 이충렬 예비후보는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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