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동 댄스학원 지난달 15일 ‘전국 댄스 강사 워크숍’ 개최…대구서 3명 참가
확진 판정 강사 등 천안·아산 7명 참석…천안5번, 아산 1번 포함

충남도 이정구 6일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살장이 6일 충남도청에서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충남 도내 확진자가 9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천안에서 ‘줌바 댄스’를 통해 전파된 이유가 밝혀졌다.

6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충남 91번(천안#83, 남·51), 92번(아산#8, 여·38), 93번(천안#84, 남·69) 환자가 각각 서북구보건소와 경기도 평택시보건소, 천안의료원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91번과 93번은 각각 23번(천안#20, 여·51)과 51번(천안#44, 여·61)의 남편이다.

문제는 92번도 스포츠댄스 강사로 지난달 15일 천안시 불당동 D댄스학원에서 열린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이력이 있다. 

이 모임에는 충남 6번(아산#1), 충남 8번(천안#5), 충남 59번(천안#52)도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충남에는 총 12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타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대구에서 3명을 비롯해 총 17명(세종1, 서울5, 충북3, 대구3, 인천1, 대전1, 경기3)이 참석했다. 검사 결과 양성 1명, 음성 5명으로 나왔으며, 나머지는 검사 중(2명)이거나 검사 예정(9명)이다.

현재로서는 이 모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충남 8번은 불당동 인근 다수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강의를 하며 수강생 등 다수의 확진자를 유발시킨 ‘슈퍼확진자’로 이미 지목 받은 바 있다.

충남 6번이 강사로 활동한 우리동네체육관도 23명의 수강생 중 5명이 양성(음성 12명, 검사중 3명, 검사 예정 4명)으로 나오면서 적잖은 전파자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워크숍 참가자 중 일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함께 참석했던 사람이 도에 검사를 요청하면서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며 “워크숍 명단을 확보한 뒤 지난 3일~5일 역학조사관의 의견을 첨부해 질병관리본부와 타 시도, 참석자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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