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4만 여건 접수 ‘49초당 1건’ 꼴…구급신고 12만 건 최다
오후 1시~2시 사이에 신고 많아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접수된 119 신고 건수가 인구 100명당 평균 30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충남소방본부 종합상황실 모습.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접수된 119신고 건수가 인구대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충남소방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119신고 접수 분석 결과 총 64만 4107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8년 62만 947건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신고 유형을 살펴보면 구급 신고가 12만 497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신고 3만 3667건 ▲화재신고 2만 7928건 ▲의료상담 3만 8684건 ▲기타 41만 8855건 등이다.

화재·구조·구급 신고를 시간단위로 환산해 보면 화재신고는 18분에 1건, 구조신고는 15분에 1건, 구급신고는 4분에 1건씩 접수됐다. 모든 119신고를 합하면 ‘49초에 1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월별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달은 8월(7만 2215건)과 9월(7만 930건)로 나타났다. 이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가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소방서별로는 아산소방서 6만 4412건, 천안서북소방서 6만 957건, 천안동남소방서 5만 4565건, 서산소방서 4만 2325건, 당진소방서 3만 8883건 순으로 집계됐다.

도 상황요원 1명이 연간 처리하는 신고 건수는 1만 3419건으로 전국 평균(1만 1803건)보다 13.7% 높다.

특히 도민 100명당 평균 신고 건수는 30건으로 제주도(31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을 기다리는 도민에겐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만이 최선”이라며 “상황 요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가장 빠르게 달려가는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