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분야 공약 발표…"감염성 질환 컨트롤 타워 구축"

이은권 미래통합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은권 미래통합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미래통합당 이은권 대전 중구 예비후보가 18일 대전의료원 건립을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과 공포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2015년 메르스 사태 후 감염병 재난 대응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 인력 및 인프라 확충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격상 ▲유사시 마스크, 소독제, 의약품 등 국외 반출 금지 ▲감염병 등 재난 발생 시 자녀돌봄을 위한 ‘긴급 유급휴가제’ 시행 등의 국정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공약으로 ▲대전의료원 조기 건립 지원으로 대전에 감염성 질환 컨트롤 타워 구축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로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격리자만 104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인 국립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이 대응 체계를 구축한 다른 지역과 달리 국가지정 입원치료 음압병상은 충남대학교병원만이 유일한 상황으로 대처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의료원 건립을 통해 공공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병상과 격리 병상 및 의료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은 2018년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지만 지난해 7월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비용-편익 문제가 제기돼 최근까지 재검토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은권 예비후보는 “대전의료원은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지역 공공 의료체계의 핵심이자 감염병 등이 발병할 경우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며 “경제성의 논리만을 따지지 말고 여러 공익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을 KDI와 기재부에 잘 설득해 대전의료원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중구 원도심을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 유치, 보문산 사이언스타워 건립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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