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행사 예산 등 7억5000만원 들여 47개 사업 추진
지역화폐 500억 확대 발행, 4월~6월 구내식당 운영 중단

박정현 대덕구청장(오른쪽)이 19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전기원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오른쪽)이 19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전기원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 대덕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7억 5000만 원의 구비를 투입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9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된 행사 예산, 사무관리비의 예산 절감분, 각종 평가 인센티브 및 시상금 등을 모아 순수 구비 7억 5000만 원을 경제살리기에 대책 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경제살리기 대책 사업은 ▲소비 촉진 ▲상권 활성화 ▲정서적 힐링 ▲경제체력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47개의 사업으로 추진된다. 

소비촉진 분야에서는 대덕구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 사업을 보완해 발행액을 300억에서 500억으로 늘리고 4월부터 7월까지 대덕e로움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구매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4월~6월 구청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585억 원 상당의 예산을 신속 집행하는 것은 물론 2200만원 이하 수의계약은 관내 업체로 의무화 하기로 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착한임대료 확산 운동을 지속하고, 임대료 인하 임대인에 대해선 재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또 정서적 힐링 분야로 코로나19 확산이 끝나는 시점에서 동춘당공원이나 도서관 등지에서 ‘빡세게 독서하기’, 대청공원 일대에서는 1박2일 힐링캠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제 체력 강화 분야로 ▲지역농산물 거래 활성화 사업 ▲경제포털시스템 구축 ▲공모사업 추진 ▲경제활성화기금 마련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현 청장은 “대덕구공무원노조가 직원식당 3개월 운영 중단과 비대면 전통시장 장보기 등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나섰다”며 “900여 대덕구 공무원이 주민과 함께 경제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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