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여민전' 70억에서 300억으로 추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억 추가 지원

이춘희 세종시장이 19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9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충청헤럴드 세종=이경민 기자] 세종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으며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를 당초 70억 원에서 300억 원을 늘려 370억 원으로 확대하고, 국책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도 사용을 적극 권유할 예정이다.

또 당초 3월 한 달간 시행 예정이던 ‘결제 금액의 10% 캐시백 이벤트’도 7월까지 4개월 더 연장한다.

올해 배정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 원도 상반기에 전액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추가로 60억 원을 지원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공주‧천안지점)에서 수행하던 보증 상담이나 서류 접수 등의 신용보증 업무는 시민 편의를 위해 세종시 관내 농협과 하나은행에서 대행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시 소유 공유재산 임대료를 4월까지 50%까지 지원하고 27개인 착한가격업소를 37개로 늘려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시에서 시행하는 건설 공사에 대해 상반기 목표액 1860억 원을 조기 집행하고, 시가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관내업체를 우선 계약자로 선정한다. 기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도 긴급경영안정자급으로 100억 원을 추가해 총 2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피해를 본 음식점 등에는 점포당 100만 원의 피해지원금 지급 ▲방역 완료 점포 대상 ‘코로나19 안심시설’ 스티커 부착 ▲확진자 방문업체 및 확진자 대상 지방세 징수 유예 및 자동차 과태료 납기일 연장 ▲고위험군 및 격리자 대상 자동차 검사 유효기간 2개월 연장 등의 대책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세종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일 현재 모두 41명이다. 지난 11일 7명, 12일 14명, 13일 7명이 발생한 후 14일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다.

유증상자나 접촉자에 대한 검사 건수도 지난 13일 401건을 정점으로 해양수산부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최근에는 일일 검사 건수가 100건 이하로 줄었다.

확진자 41명은 중증도에 따라 34명이 ▲충남대병원(14명) ▲공주의료원(13명) ▲청주의료원(5명) ▲천안의료원(1명) ▲경희의료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4명은 합강캠핑장에 마련된 세종 제1생활치료센터, 증상이 거의 없는 3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자가 격리자는 모두 445명으로 해수부 소속 직원 291명(관내 254명 포함)은 추후 격리 해제 전 전원 재검사 후 음성이 확인되면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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