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직자윤리위 169명 재산 변동 신고 내역 공개
서영훈 당진시의원 54억2854만원 신고…30억 이상 6명
[충청헤럴드 내포=박종명 기자] 충남 도내 시군의회 의원과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 공직 유관 기관 단체장의 재산 평균이 6억 8173만 원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부위원장 이계양)는 도내 각 시·군 의회 의원과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 관할 대상자 169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신고 결과 30억 원 이상이 6명(3.6%),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신고자는 9명(5.3%)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 재산은 6억 8173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218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신고자는 74명(43.8%)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이 증가한 신고자가 105명(62.1%), 64명(37.9%)은 감소했다.
서영훈 당진시의원이 54억2854만원, 맹의석 아산시의원이 52억8707만원으로 50억원이 넘는 재력을 과시했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신고 내용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해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될 경우 경중에 따라 보완 명령, 경고, 과태료 부과, 해임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산 변동사항 신고 대상자 가운데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 증식 의혹이 있는 공직자가 발견될 경우 관계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부 부처 장·차관 등 고위 공무원의 재산 변동 사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같은 날 공개했다.
공개 결과 김석곤 충남도의원이 31억363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계양 충남도의원(18억4861만원), 오세현 아산시장(18억67만원),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16억4664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