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20대 남성 미국에서 입국 후 확진
허태정 시장 "국외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
충남 천안에서도 40대 남성 100번째 확진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날 60대·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이 중 6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60대 여성은 서구 만년동에 살며 지난 21일까지 남미와 미국(뉴욕)을 방문하고 22일 입국해 서울 자녀 집에 머물다 24일 대전으로 이동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여성은 유성구 죽동에 살며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공기업 직원의 지인으로 지난 9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됐다. 접촉자는 확진자의 자녀 2명과 지인, 직장 동료 등 15명으로 현재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동구에 사는 20대 남성은 지난 2월 5일부터 미국에 체류(교환 학생)하다 21일 입국해 미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친구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에 따라 24일 한국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 추세를 보면 국외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협력해 외국에서 귀국하는 대전 시민의 수송 및 격리 등 국외 유입에 의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천안에서도 지난 24일 49세 남성이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채취 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천안 100번째, 충남 123번째 확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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