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카멜레온' 논평에 이상민 후보 겨냥 "개그가 따로 없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 "김소연 후보, 시민 눈 가리지 말라"

미래통합당 김소연 대전 유성을 후보가 지난 달 26일 유성선관위에서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소연 대전 유성을 후보가 지난 달 26일 유성선관위에서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4·15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논평전도 가열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소연 대전 유성구을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의 지난 1일 논평에 대해 "누워서 침 뱉는 것이 민주당의 특기냐"라고 반박하는 논평을 3일 냈다.  

김소연 후보는 논평에서 “본 후보를 향해 ‘카멜레온’ 운운했다고 한다. 철새 정치인이라 욕을 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김소연을 향한 것이었는지 자당 소속 후보를 향한 것인지 개그가 따로 없다”며 “이상민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선진당으로 당선된 후에 당세가 기울자 19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 돌아갔었다”고 상대 후보인 이상민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시의원 시절 공천 헌금을 폭로하자 갖가지 핑계로 김소연을 제명했다. 바른미래당에서도 민주당과 결탁해 4+1 공수처와 패스트트랙을 반대해 탈당했던 것”이라며 “4+1과 공천 헌금 요구, 부도덕한 공천 등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현택 전 동구청장을 향한 비난도 정치 감각이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지금까지 무능과 무책임으로 나라를 말아먹은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한현택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보수 대통합에 합류할 것은 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소연이 얼마나 두렵기에 누워서 침까지 뱉는 특기를 발휘하면서까지 무능과 무뇌를 자랑하는지 마치 ‘코미디빅리그’를 보는 듯하다”며 “불의와 불법, 비양심에는 잔다르크보다 더 강한 여전사로, 고통 당하는 시민들에게는 평범한 이웃이었기에 사실 카멜레온과 다르지 않은 것은 인정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미래통합당은 또 자신의 정치적 야욕 해소를 위해 주민이 준 직책과 지역을 버리고 정당과 자신의 가치관까지도 수차례 바꾸고 번복해 ‘카멜레온’으로도 불리는 사람을 여성·청년 총선 후보라며 자랑스레 추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명분없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며 다른 색깔의 점퍼로 바꿔 입었던 동구의 구청장 출신 정치인이 이번엔 ‘오렌지’ 색에서 핑크색으로 점퍼를 갈아입는다고 한다”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자와 미래통합당의 기막힌 ‘콜라보’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김윤기 대전 유성을 후보도 김소연 후보의 1호 공약인 탈원전 정책 폐기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3일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원자력연구원에서 누출돼 ‘관평천에서 발견된 세슘 130Bq은 건멸치 한 마리의 자연발생적 방사능 피폭 수치와 같다’고 주장했지만 핵의 위험성을 감추기 위해 방사능량과 피폭량을 교묘히 섞어서 쓰는 찬핵론자의 주장을 잘못 받아 적은 결과”라고 따졌다. 

이어 “멸치 한 마리가 아닌 멸치 1Kg 이었다고 해도 Kg당 세슘이 130Bq이 나오는 멸치라면 유통되서도 안 되고, 먹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세슘 137은 자연 상태에서 검출되서는 안되는 인공방사성 물질이지만 2천여 회의 핵무기 실험과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발견되는 것이다. 이를 무려 100~200배나 뻥튀기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무지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사고 불감증’은 프레임이 아니라 진실 그 자체”라며 “대전시민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허황된 주장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 후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시민의 눈을 가리려고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