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
"접촉자 및 감염 가능 동선 없어"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에서 미국에서 입국한 2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인 20대 남성이 이날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진단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 남성은 미국 유학 중 지난 달 31일 입국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검역소의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인천공항 검역소의 재검사 요청에 지난 3일 유성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접촉자가 없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상세 주소 및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다.
확진자는 입국 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채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대전역에 도착했으며 도착 후 시가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이동해 접촉자 및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날 오후 이 확진자를 충남대병원 음압 병상에 입원 조치하고, 자택도 확진자 이송 후 방역 소독을 벌일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지역 해외 입국 확진자는 7명,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달 28일부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무증상 시민 모두에 대해 임시 격리시설에 수용한 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과 동구 만인산 푸른학습원을 임시 격리시설(66실)로 활용하고 있다.
또 지난 달 31일부터는 대전역 동광장에 도보형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4일 현재 만인산 푸른학습원 13명,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음 23명 등 모두 34명이 격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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