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승래·통합당 장동혁 후보, 대전교도소 이전 등 놓고 이견

6일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유성갑 후보토론회를 앞두고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통합당 장동혁 후보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6일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유성갑 후보토론회를 앞두고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통합당 장동혁 후보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6일 오전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4·15 총선 대전 유성갑 후보자토론회에서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통합당 장동혁 후보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등 지역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장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현재 유성은 굵직한 현안사업이 모두 정지된 상태로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며 “제대로 일하며 발목 잡지 않고 타협하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 달라”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에 조 후보는 “국민의 선택에 보답하고자 지난 4년간 성실히 일했다”며 “대전 국비 3조원 여는 시대에 기여했다. 다시 4년의 시간을 허락받고자 한다”고 응수했다.  

이어 두 후보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지연을 놓고 충돌했다. 

조 후보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복합터미널 사업은 주차장 터미널, 복합 환승센터, 행복주택, 유성보건소 등 복합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지연되고 있는 것은 주차장과 터미널 사업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토지 매입을 권유해 도시공사가 600억을 들여 매입한 상태”라며 “터미널과 주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잘 진행 중으로 두 부지를 신속하게 집행할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후보는 과거 사업자 선정 실패와 최근 대전시의 공영개발 발표에 대해 언급하며 “유성터미널 문제는 맨 처음 두 번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행정적인 미숙이 있었다. 그때 많은 시간을 버렸다. 세 번째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시가 10일까지 PF를 일으키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하고 문제 공영개발로 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왜 처음부터 공영개발로 안 갔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공영 개발로 간다고 하면 앞으로 자원 조달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10일까지 PF가 일으켜지지 않아 계약 해제가 된다면 법적 공방 문제도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장 후보는 “대전교도소 이전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고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힘써야 할 부분인데도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조 후보는 “현재 실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LH가 어떻게 이전할 것인지, 기존 대전교도소 터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런 계획이 정해지면 기재부 결정을 거치게 된다”며 "정상적으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성관광 활성화 사업을 놓고도 두 후보간에 신경전이 펼쳐졌다. 

장 후보는 “조 후보 공약 중 유성 관광 활성화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4년 전에도 계룡스파텔을 중심으로 해 테마파크 등을 통해 활성화 한다고 했는데 진척된 부분 있으면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후보는 “봉명동 명품 카페 거리 조성 70억을 투입해 그 일대 깔끔하게 단장됐다”며 “계룡스파텔 일대 개발 문제는 국방부 장관과 국군 휴양 시설 현대화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응수했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5시25분부터 2시간동안 대전MBC TV를 통해 방영되며, 이 시간에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는 모바일과 인터넷, 중앙선거방송토론회(,유튜브·네이버TV) 등을 통해 선거일까지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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