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토론회 없어 선관위 주관 토론회뿐
선관위 토론회도 고작 1시간 남짓
정의당 김윤기 후보, 추가 정책토론회 제안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21대 총선을 8일 앞둔 가운데 선관위가 주관하는 방송사 후보자토론회가 단 한 차례만 열려 유권자의 알권리가 제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선관위는 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선거구별 후보자토론회와 연설회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고 있다.
이에 MBC 3회, TJB 2회, KBS 2회 등 대전지역 7개 선거구별로 단 한 차례의 후보자토론회와 연설회만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과거 선거의 경우 선관위와 방송사별로 별도의 토론회를 주재한 것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방송사 별도의 토론회 없이 선관위 주관 토론회만 열린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한 번만 열리는 토론회도 유성구갑만 2시간일 뿐 대부분 1시간 남짓해 무늬만 토론회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후보들이 유권자와의 대면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 후보간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차이점은 물론 해결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유권자의 알권리가 유례없이 제한받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김윤기 대전 유성을 후보는 이와 관련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에 추가적인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후보자토론회 후 각 후보 캠프에 이 같은 제안서를 발송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후보자토론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 민생 위기 대책, 과학기술특구의 활성화, 원자력 안전 문제 등 21대 총선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현안들이 쌓여있지만 제대로 토론되고 있지 않다”며 “두 후보 모두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해 결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