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토론회 없어 선관위 주관 토론회뿐
선관위 토론회도 고작 1시간 남짓
정의당 김윤기 후보, 추가 정책토론회 제안

6일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유성갑 후보토론회를 앞두고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통합당 장동혁 후보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6일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유성갑 후보토론회를 앞두고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통합당 장동혁 후보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21대 총선을 8일 앞둔 가운데 선관위가 주관하는 방송사 후보자토론회가 단 한 차례만 열려 유권자의 알권리가 제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선관위는 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선거구별 후보자토론회와 연설회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고 있다. 

이에 MBC 3회, TJB 2회, KBS 2회 등 대전지역 7개 선거구별로 단 한 차례의 후보자토론회와 연설회만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과거 선거의 경우 선관위와 방송사별로 별도의 토론회를 주재한 것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방송사 별도의 토론회 없이 선관위 주관 토론회만 열린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한 번만 열리는 토론회도 유성구갑만 2시간일 뿐 대부분 1시간 남짓해 무늬만 토론회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후보들이 유권자와의 대면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 후보간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차이점은 물론 해결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유권자의 알권리가 유례없이 제한받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김윤기 대전 유성을 후보는 이와 관련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에 추가적인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전선관위 주관 후보자토론회 후 각 후보 캠프에 이 같은 제안서를 발송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후보자토론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 민생 위기 대책, 과학기술특구의 활성화, 원자력 안전 문제 등 21대 총선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현안들이 쌓여있지만 제대로 토론되고 있지 않다”며 “두 후보 모두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해 결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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