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강사 접촉 확진자인 53세 여성 퇴원 후 12일만에 재확진
1차 음성에서 2차 양성 6명, 무증상 확진 41명 집계
도 '역학조사 가이드북' 제작 시군 보급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천안아산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천안아산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청헤럴드 내포=박종명 기자]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돼 병원에서 퇴원한 뒤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에 사는 53세 여성이 7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줌바강사인 충남 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월 27일 확진(천안 9번, 충남 12번) 판정을 받아 서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달 26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에 앞서 52세 남성이 지난 4일 천안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5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천안 72번, 충남 80번 확진자로 지난 달 3일~26일 천안의료원 입원 후 격리 해제돼 지난 26일 퇴원했지만 증상이 또 다시 나타나 지난 4일 천안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로써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2명으로 늘었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8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줌바댄스 관련이 천안 33명, 아산 4명, 서산 2명(한화토탈), 미군 관련 아산 1명, 해외 유입 관련 천안 1명 등이다. 

한편 충남도는 세부적인 가이드북이 없어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역학조사 가이드북'을 제작해 시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2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충남에서 진행한 역학조사 경험을 기반으로 현장 역학조사 흐름도, 출동 전·중·후 시점별 행동요령, 확진자 방문 장소별 접촉자 선정 방법, 역학조사 시 주의사항 등을 담아 사전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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