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지원 연설 문제 삼아 논평 발표

미래통합당 김소연 대전 유성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소연 대전 유성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미래통합당 김소연 대전 유성을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난 12일 김윤기 후보 지지 연설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아 "정의당은 약자팔이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13일 논평을 통해 “대전·충남·세종의 유일한 여성 후보를 허위 사실로 비방한 것은 여성 전체의 비하가 아니냐”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윤기 후보는 ‘장애인 잔반 급식’ 사건이 벌어졌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의 운영위원장이었다”며 “정의당은 약자팔이로 여러 곳에서 자신들의 세력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상정 대표도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몸 대주고, 돈 대주는’이라는 발언을 했었다. 겉으로는 여성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을 비하하고 있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자당 후보였다면 벌써 제명되거나 출당 요구됐겠지만 내로남불의 2중대인 정의당은 그 자리에서 사과 한 마디로 버티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본 후보는 여성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여성들에게 피해주의를 강요하고, 피해 여성들을 괴롭히는 일부 여성계를 특별히 싫어하는 것”이라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를 비하를 넘어 비방하는 발언은 여성 전체의 모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12일 오전 유성 노은역 광장에서 열린 김윤기 후보 지원 연설을 통해 “선거는 단순하다. 약속을 잘 지켰으면 또 찍어주고, 약속을 안지켰으면 유권자가 단호하게 짤라야 한다. 4번이나 약속하고 안지키는 후보를 또 뽑으시겠는가. 이 지역 제일 야당 후보는 특별히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후보다. 이런 후보가 국회에 가서는 안된다"고 경쟁 상대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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