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1727명에 선불카드 수령 안내문자
1인 가구 건보료 적용 기준 2만 9078원으로 조정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오전 중구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대상자에게 선불카드 지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오전 중구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대상자에게 선불카드 지급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가 지난 6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 중인 ‘대전형 긴급재난지원금’을 13일 처음으로 지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중구 태평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급 대상자에게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카드를 수령한 시민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소상공인에게 돌아가게 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며 "가는 길에 태평시장에 들러 장을 보며 카드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지원금이 크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시청 3~4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한 지급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1차 지급 대상으로 확정된 1727명(7억9609만원)에게 13일부터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카드 수령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지급대상 확정 문자를 받은 시민은 신분증을 갖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지원금 카드를 수령한 뒤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유흥업소, 사행업종,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신청에 모두 12만 8819건이 접수됐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신청 기간은 5월말까지며, 오프라인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시는 이날 일부에서 제기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1인 가구 지역가입자 지급 기준인 건강보험료 선정 기준을 부과 체계 개편 이전 2개년도(2017년, 2018년) 부과율의 평균값으로 계산해 2만 9078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역가입자 부과율 체계와 중위소득 120%의 2020년 지역가입자 본인부담금이 2만 9273원인 점을 고려해 결정됐다.

이번 조정으로 당초 4만 5000여 가구(1만 3984원 기준)에 지급될 예정이었던 1인 가구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은 5만 5000여 가구(2만 9078원)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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